보조 용언이 단어인 이유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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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단어가 되는 기준을 절충적 체계에 따라서 자립성과 분리성이 될 수 있는데요. 자립성이 없는 보조 용언이 단어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띄어쓰기를 할 수 있다, 용언이어서 그렇다 등의 답변보다는 조금 더 본질적인 이유가 궁금합니다. 의존 명사를 준자립적 성격을 허용하여 단어로 인정하는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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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에 준하는 형식이라는 점에서 보조 용언은 의존 명사와 성격이 비슷합니다. 이 둘은 자립성이 부족하거나 거의 없고, 어휘적인 의미를 나타낸다기보다는 문법적 의미를 나타냅니다. 하지만 의존 명사를 명사로 보는 것은 의존 명사가 자립 명사와 마찬가지로, 앞에는 관형어가 오고, 뒤에는 조사가 따르는 등 일반적인 명사가 쓰이는 환경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며, 보조 용언을 용언으로 보는 것은 보조 용언도 본용언과 마찬가지로 활용을 하고 서술어로 기능하는 등 그 형태와 기능이 용언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어(單語)'가 “분리하여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이나 이에 준하는 말. 또는 그 말의 뒤에 붙어서 문법적 기능을 나타내는 말.”과 같이 뜻풀이된다는 점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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