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하다'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전체를 몇 개로 갈라 나누다.'라는 뜻이고, '구별하다'는 '성질이나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차이를 갈라놓다.'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구분하다'는 하나의 어떤 것을 몇 개로 나눈다는 것에 초점이 놓여 있고, '구별하다'는 나누어진 각각의 것들에서 차이를 인식한다는 것에 초점이 놓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별'은 둘 이상의 대상을 각각 등급이나 수준 따위의 차이를 두어서 구별하는 것을 말하고, ‘차이'는 서로 같지 아니하고 다름 또는 서로 같지 아니하고 다른 정도나 상태를 말합니다. ‘차이’가 ‘서로 같지 않고 다른 정도나 상태’만을 뜻하는 것이라면, '차별'은 그러한 차이를 두어서 구별한다는 의미까지 나타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