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형사형 어미 '-은', '-는', '-을' 뒤에 쓰여 짐작이나 추측의 뜻을 나타내는 말 ‘듯이(준말: 듯)’는 의존 명사입니다. 따라서 제시하신 문구에 있는, 관형사형 ‘부러운, 씻은’ 뒤에 이어지는 ‘듯’은 의존 명사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리고 본용언에 보조 용언을 연결하는 보조적 연결 어미 '-아/-어', '-게', '-지', '-고'가 모든 보조 용언 앞에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보조 용언 ‘보다’는 ‘먹어 보다/입어 보다’처럼 본용언과 보조 용언을 연결하는 데 쓰이는 보조적 연결 어미가 붙은 ‘-어 보다' 구성으로 쓰이지만, 보조 형용사 ‘듯하다’는 "비가 온 듯하다./이 모자는 네가 쓰면 작을 듯하다./저 사람은 경찰인 듯하다."처럼 동사나 형용사, 또는 '이다'의 관형사형 뒤에 쓰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