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하신 문장에는 추측에 대한 막연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ㄹ지'를 써서, "내일은 비가 올지 모른다."와 같이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ㄹ는지'는 뒤 절이 나타내는 일과 상관이 있는 어떤 일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로, ‘그 의문의 답을 몰라도’, ‘그 의문의 답을 모르기 때문에’ 따위의 의미를 나타내어, '-ㄹ는지'가 쓰이면, "비가 올는지 습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손님이 올는지 까치가 아침부터 울고 있다."와 같은 문맥이 만들어집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