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형식이나 이론, 또는 남의 말이나 글 따위를 취하여 따르다.'의 뜻을 나타내는 '빌리다'를 써서 '이 자리를 빌려'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참고> '빌리다'의 용례: 성인의 말씀을 빌려 설교하다/그는 수필이라는 형식을 빌려 자기의 속 이야기를 풀어 갔다./신문에서는 이 사건을 고위 관리들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어부의 말을 빌리면 토종 어종은 거의 씨가 말랐다고 한다./강쇠의 표현을 빌리자면 씨가 안 먹는 말이라는 것이다.≪박경리, 토지≫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