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은 서로 갈라지거나 맞서는 것 하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보기> 이번 경기에선 이긴 쪽이 결승전에 올라간다./운동 경기에선 대개 약한 쪽을 응원하게 된다./그는 찬성하는 쪽에 속한다./어느 쪽이 옳고 그른가는 훗날 역사가 판단해 줄 것이다.
한편 ‘측’은 어떤 무리의 한쪽을 상대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보기> 여당 측/젊은 측/학교 측에서는 제적된 학생들의 복학 요구에 난색을 표하였다./당장 사무실로 몰려가자는 측과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갈라졌다.
문맥상, 서로 갈라지거나 맞서는 것 하나를 가리키거나, 어떤 무리의 한쪽을 상대적으로 이르는 경우에는 ‘쪽’이나 ‘측’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쪽, 측’을 붙여 표현할 필요가 없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