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론[막논→망논], 백리[백니→뱅니], 협력[협녁→혐녁], 십리[십니→심니]’의 발음과 같이, 우리말에는 받침 'ㄱ, ㅂ' 뒤에서 'ㄹ'이 [ㄴ]으로 발음되고, 그 [ㄴ] 때문에 'ㄱ, ㅂ'이 다시 [ㅇ, ㅁ]으로 역행 동화되어 발음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문의하신 '백로'의 발음이 '[백노]→[뱅노]'의 과정을 거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발음 현상을 '표준 발음법' 제5장 음의 동화, 제19항, 붙임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