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하신 문장에는, 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 대상과 상관되는 상황을 미리 말할 때에 쓰는 연결 어미 ‘-ㄴ데’를 붙여, '분명한데'와 같이 적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
<보기> 연결 어미 ‘-ㄴ데’의 용례
여기가 우리 고향인데 인심 좋고 경치 좋은 곳이지./날씨가 추운데 외투를 입고 나가거라./그 사람이 정직하기는 한데 이번 일에는 적합치 않다./저분이 그럴 분이 아니신데 큰 실수를 하셨다.
앞말과 띄어 쓰는 ‘데’는 '곳'이나 '장소'의 뜻을 나타내거나(올 데 갈 데 없는 사람/지금 가는 데가 어디인데?), '일'이나 '것'의 뜻을 나타내거나(사람을 돕는 데에 애 어른이 어디 있겠습니까?/그 사람은 오직 졸업장을 따는 데 목적이 있다.), '경우'의 뜻을 나타내는(머리 아픈 데 먹는 약/이 그릇은 귀한 거라 손님 대접하는 데나 쓴다.) 의존 명사 ‘데’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