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점'은 '시간의 흐름 가운데 어느 한 순간'을 말하고, '시기'는 '어떤 일이나 현상이 진행되는 시점'을 말합니다. 이러한 뜻을 고려하면, '시기'가 '시점'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시점'을 쓸 자리에 '시기'를 쓰는 것은 대부분 자연스러운 반면 '시기'를 쓸 자리에 '시점'을 쓰는 것은 자연스럽지가 얺은 것으로 보입니다. <보기> 전환의 시점에/시기에 서 있다. 지금은 그 이야기를 할 시점이/시기가 아니다. 가을은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시기이다./시점이다(?) 밤을 새워 가며 길고 긴 사연의 편지를 어느 벗에게 쓸 수 있는 시기란/시점이란(?) 젊음이라는 축복받은 한때뿐이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