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괄호와 온점의 쓰임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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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문장을 한글로 번역한 뒤 병기하고자 하는데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이 되어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상관하지 않겠다.(吾不關焉)" 라는 말을 쓰려고 할 때 ① "나는 상관하지 않겠다. (吾不關焉)" ② "나는 상관하지 않겠다(吾不關焉)." ③ "나는 상관하지 않겠다(吾不關焉)". 세 가지 방법 중 어떻게 쓰는 것이 적절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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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 문장 부호 '온점' 규정에 문의하신 것과 관련하여 따로 마련된 지침은 없으나, 관용적으로 소괄호 안의 문장이 앞 문장과 내용상 긴밀한 관계에 있을 때에는 두 문장의 마침표를 묶어 괄호 밖에 하나만 쓰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마침표를 각각 따로 씁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기 1) 우리말의 'ㄱ, ㄷ, ㅂ' 등의 소리는 폐쇄음이다(전통적으로는 흔히 파열음이라고 하였다). 보기 2) 아래에서는 우리말의 호칭어와 지칭어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경어법의 전반적인 모습은 제3장에서 다룬다.) 문의하신 것은 보기 1)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설명을 넣을 적에 쓰는 소괄호는 앞에 붙여 씁니다. 이에 따라, 제시하신 것 중 '②'의 형식으로 쓰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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